北 역도 리원주·강현경, 세계선수권 우승…종합 金 12개로 중간 1위
리성금, 박명진 등 선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5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북한 역도가 연일 선전하고 있다.
리원주는 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67㎏급에서 인상 146㎏, 용상 190㎏, 합계 336㎏을 들었다.
인상에서 5위로 아쉬웠던 리원주는 용상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 기록 189㎏을 넘었고, 합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서 메달을 수여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리원주는 금메달 2개를 챙겼다.
같은 체급에 나선 북한 박별은 인상 150㎏, 용상 182㎏, 합계 332㎏을 들었다. 박별은 인상에서 금메달,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여자 55㎏급 강현경도 인상 100㎏, 용상 126㎏, 합계 226㎏으로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북한 역도가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것은 2019년 태국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2021년 도쿄 올림픽 등에 불참했다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무대로 돌아왔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가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다시 전면에 나섰는데 첫날 원현심(여자 45㎏급)을 시작으로 리성금(여자 49㎏급), 박명진(남자 61㎏급) 등이 선전하고 있다.
이어 리원주, 강현경까지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6개 체급 합계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인상, 용상, 합계를 종합한 메달 수에서도 금 12개, 은 6개를 수확해 1위에 자리 잡았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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