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연승 도전' 최두호, 계체 통과…8일 랜드웨어와 대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8년 만에 UFC 2연승을 노리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최상의 몸 상태로 계체에 통과했다.

최두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서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페더급 매치를 펼친다.

경기 하루 전인 7일 진행된 계체 행사에서 최두호는 66.2㎏으로 페더급(65.8kg)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랜드웨어는 66kg으로 계체를 마쳤다.

최두호와 랜드웨어의 대결은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경기 중 하나다. 최두호는 2016년 컵 스완슨(41·미국)과 역대급 난타전으로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화끈한 파이터고, 랜드웨어 역시 난전을 펼치는 파이터다.

최두호는 "난 항상 피니시할 생각으로 펀치를 뻗고 KO를 시키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화끈하게 메인카드의 포문을 열 것을 약속했다.

랜드웨어는 "승리의 열쇠는 그와 난전을 벌이는 것"이라며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겠다"고 다짐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최두호는 지난 7월 빌 알지오(35·미국)에게 2라운드에 TKO를 기록하며 8년 만에 부활을 알렸다.

최두호는 "패배로부터 많이 배웠다. 파이터로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 걸 알게 됐다"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느낀다"고 자신했다.

이어 "인상적인 승리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페더급 랭킹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라이진 FF 밴텀급 챔피언 아사쿠라 가이(31·일본)가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판토자는 플라이급에서 적수가 없었다.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32·미국)과 두 차례 상대해 모두 이겼다. 또한 랭킹 2위 브랜든 모레노(30∙멕시코)를 상대로 비공식 경기를 포함해 세 번 겨뤄 모두 승리했다.

UFC는 체급을 완전히 장악한 챔피언의 상대를 찾기 위해 일본 종합격투기(MMA) 단체 챔피언 아사쿠라를 데려왔다.

아사쿠라가 판토자에게 승리하면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챔피언에 등극한다. 과거 '코리안 좀비' 정찬성, 호리구치 교지, 오카미 유신 등이 정상에 도전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아사쿠라는 "KO로 판토자를 쓰러뜨릴 것을 약속한다"고 큰소리쳤다.

판토자는 "지난 세 경기에서 플라이급 최고의 선수들과 훌륭한 경기력으로 15라운드를 싸웠다. 아사쿠라는 그게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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