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 9단, 농심배서 셰얼하오 9단에 아쉬운 패…5연승 무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농심배에서 한국의 2번 주자로 나선 김명훈 9단의 개인 5연승이 무산됐다.

김명훈 9단은 2일 부산 동래구의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셰얼하오 9단(중국)에게 273수 만에 백 1집 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김명훈 9단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김명훈 9단은 설현준 9단에 이어 2번 주자로 출전해 커제 9단, 판팅위 9단(이상 중국), 이야마 유타 9단, 쉬자위안 9단(이상 일본)을 연파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셰얼하오 9단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 9단은 초반 우상귀 전투에서 대마가 잡혀 불리하게 출발했다.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쉽게 졌다.

김명훈 9단의 탈락으로 한국은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3명이 남아 중국과 동률이 됐다.

중국에는 셰얼하오 9단을 포함해 딩하오 9단, 리쉬안하오 9단이 대기 중이다. 일본에서는 이치리키 료 9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2명이 생존했다.

직전 대회에서 7연승을 기록했던 셰얼하오 9단은 3일 일본 바둑의 간판 이치리키 료 9단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