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오현민, 1차 월드컵 혼성계주 금메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빙속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남자 빙속 기대주 오현민(아이티앤)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민선과 오현민은 24일 일본 나가노 엠웨이브에서 열린 혼성계주에서 2분57초29의 기록으로 벨기에(2분59초42), 캐나다(3분00초44)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올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금메달이다.

한국은 레이스 초반 체력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봤다. 1번 주자 김민선이 네덜란드, 벨기에 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오현민도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힘을 아꼈다.

김민선은 마지막 바통 터치 구간을 앞두고 폭발적인 속도를 내며 1위로 올라섰고, 오현민을 힘차게 밀었다.

오현민은 마지막 두 바퀴 동안 리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계주는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성인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종목으로 아직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여자 선수 1명과 남자 선수 1명이 400ｍ 트랙을 두 바퀴씩 두 번을 교차로 나눠 탄다.

한편 김민선은 22일 열린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이날 열린 여자 500ｍ 2차 레이스에선 9위(38초20)에 그쳤다.

남자 500ｍ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12로 12위에 자리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박지우(강원도청)는 10위, 남자 매스스타트 이승훈(알펜시아)도 14위에 그쳤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