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문제점 개선 위해 밤낮 고민…정상화 위해 최선"

11월 30일 경남 밀양서 포상식 진행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자리해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등 개선을 요구받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진행 중인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배드민턴협회는 23일 "현재 위기 상황이지만,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오래 이어진 일부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국가대표 관리, 보조사업 수행 등 협회 운영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시정을 명령했다. 특히 보조금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확인된 김택규 협회장의 해임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협회는 이에 대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며 "용품 후원사와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약 조항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선수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다수의 선수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지침을 준수해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했다"며 "절차대로 보조금을 쓴 것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현 상황 해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배드민턴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 없고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11월30일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식을 진행한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 원,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은 각 5000만 원을 받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