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문제점 개선 위해 밤낮 고민…정상화 위해 최선"
11월 30일 경남 밀양서 포상식 진행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등 개선을 요구받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진행 중인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배드민턴협회는 23일 "현재 위기 상황이지만,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오래 이어진 일부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국가대표 관리, 보조사업 수행 등 협회 운영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시정을 명령했다. 특히 보조금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확인된 김택규 협회장의 해임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협회는 이에 대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며 "용품 후원사와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약 조항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선수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다수의 선수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지침을 준수해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했다"며 "절차대로 보조금을 쓴 것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현 상황 해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배드민턴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 없고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11월30일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식을 진행한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 원,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은 각 5000만 원을 받는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