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하오 9단, 당이페이 9단과 삼성화재배 우승 다툼

20일부터 3번기로 진행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당이페이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삼성화재배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중국)의 결승전 상대가 중국의 당이페이 9단으로 결정됐다.

당이페이 9단은 19일 경기 고양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롄샤오 9단(중국)에게 2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일부터 3번기(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은 딩하오 9단과 당이페이 9단의 대결로 확정됐다.

전기 대회 우승자 딩하오 9단은 전날 진위청 8단(중국)을 제압하고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딩하오 9단은 8강전에서 신진서 9단을 꺾었다.

딩하오 9단이 당이페이 9단까지 쓰러뜨리고 정상에 오른다면 대회 통사 5번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이창호 9단(3연패), 조훈현 9단, 이세돌 9단, 커제 9단(중국)이 2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생애 처음으로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한 당이페이 9단은 첫 우승까지 노린다. 당이페이 9단은 지난 2017년 LG배 정상에 오르며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 차례 차지한 경험이 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