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신네르, 프리츠 꺾고 ATP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

2-0 완파, 상금 68억원 획득

ATP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네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신네르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2-0(6-4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신네르는 올해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앞서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하며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를 확정 지었던 신네르는 ATP 투어 최종전까지 정복하며 우승 상금 488만1500 달러(약 68억1000만 원)를 챙겼다.

아울러 신네르는 ATP 투어 최종전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이탈리아 선수이자 2000년대생 최초의 이 대회 단식 챔피언이 됐다.

올해 US오픈 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프리츠를 제압한 신네르는 통산 상대 전적 4승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이탈리아 선수 최초의 단식 우승자가 돼 의미가 남다르다.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신네르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2'로 분류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