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도전' 핸드볼 두산, 충남도청 꺾고 3연승 질주(종합)
8골 강전구 활약 앞세워 29-27 승리
SK도 3연승…두산의 강력한 대항마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0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핸드볼 두산이 H리그 개막 3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충남도청과의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3차전서 29-27로 이겼다.
3연승(승점 6)의 두산은 선두 질주를 이었고, 충남도청은 3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강전구가 8골에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정의경과 이한솔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욱 골키퍼는 역대 7호 800세이브를 달성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양 팀 최다인 10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 기선을 잡은 건 첫 승에 도전하는 충남도청이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의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이 중반 이후 강전구와 정의경의 연속골과 김동욱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전을 14-10으로 앞선 두산은 후반전 충남도청의 끈질긴 추격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막판 승부처에서 하무경이 득점해 29-27,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두산 원클럽맨 골키퍼 박찬영의 은퇴식이 열렸다.
2007년 두산에 입단해 9년 연속 우승 등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찬영은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다. 2018-19시즌 전승 우승의 짜릿함은 평생 못 잊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SK호크스도 하남시청을 26-23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 두산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SK는 이현식이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브루노 골키퍼는 7개의 세이브로 뒤를 든든히 지켰다.
인천도시공사는 상무를 26-19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상무는 골키퍼의 부상 등 악재로 1무2패를 기록,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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