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주니어 임종언·오송미, 2차 월드컵서 각각 金 2개 수확

남녀 1500m 이어 혼성계주에서도 금메달 합작
男 500M 구민승까지 한국 金 4개 싹쓸이

한국 주니어 쇼트트랙 대표팀.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주니어 대표팀의 임종언(노원고)과 오송미(한광고)가 2024-2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주니어 2차대회에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임종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대회 2일 차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9초42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종언은 4바퀴를 남긴 지점에서 선두로 올라선 후 거리를 벌려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박서준(화정고)은 2분20초125의 기록으로 임종언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1500m에선 오송미가 2분30초22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송미는 레이스 중반까지 하위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다 4바퀴를 남기고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코너에선 1위를 달리던 대표팀 동료 김민지(정화여고)의 인코스를 파고들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오송미의 막판 스퍼트에 선두를 빼앗긴 김민지는 2분30초285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만족했다.

임종언과 오송미는 이어진 혼성계주에서도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임종언, 오송미와 정재희(반포고), 주재희(한광고)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혼성계주 결선에서 레이스 중반부터 1위에 올라선 후 빈틈을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같은 날 진행된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구민승(천천고)이 레이스 시작부터 1위로 올라선 뒤 빈틈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거리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일 차까지 진행된 5개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진행되는 남녀 500m 2차 레이스와 1000m, 남녀 계주에서 추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