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김은지 9단, 삼성화재배 16강전서 탈락…안정기 8단도 패배

15일 신진서‧신민준 9단 출격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왼쪽)에게 16강전에서 패배한 최정 9단.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기대를 모았던 한국 여자 바둑의 투톱 최정 9단, 김은지 9단이 삼성화재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정 9단은 14일 경기도 고양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중국)에게 150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김은지 9단은 응씨배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 중인 셰커 9단(중국)에게 268수 끝에 흑 불계패했다. 세계대회 첫 16강에 오른 안정기 8단은 중국 랭킹 3위 당이페이 9단에게 155수 만에 졌다.

중국은 이날 딩하오 9단, 셰커 9단, 당이페이 9단과 더불어 진위청 8단도 승리, 전원 8강에 올랐다. 진위청 8단은 일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은 16강에서 3명이 탈락하면서 15일 나서는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에게 기대를 걸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신 9단은 커제 9단을 상대로 최근 8연승을 거두며 13승 1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신민준 9단은 쉬자양 9단과 격돌한다. 신민준 9단은 1승 4패로 열세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