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길 열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하루 앞당겨 귀국
스위스 해외일정 마치고 13일 입국
스포츠공정위, 이 회장 3번째 임기 도전 승인
- 안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연임 승인을 받아 '3선 도전'의 길이 열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조기 귀국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스포츠서밋에 참석했던 이 회장은 14일 돌아오려던 기존 일정을 바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해를 끝으로 두 번째 임기를 마치는 이 회장은 3선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장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 복무점검단은 업무 방해,금품 수수, 횡령, 배임 등 이 회장의 각종 비위를 파헤쳤다.
이후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 회장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문체부와의 정면충돌을 택해 논란이 더욱 커진 상황서, 1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 회장 입장에서는 스포츠공정위 결과가 3선 도전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는데 이를 통과한 셈.
3선 도전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조기 입국을 선택한 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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