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상' 양궁 임시현 "한 번 잘하고 끝나는 선수 되지 않을 것"
파리 올림픽 3관왕…대통령 표창 수상
"치열한 국내 경쟁, 오히려 내게 이득"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한 번만 잘하고 끝나는 선수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임시현은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2024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이어오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모두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올해 2월엔 대한체육회 선정 체육대상을 받았다.
행사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임시현은 "많은 분 사이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잘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내 목표가 한 번 잘하고 끝나는 선수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열심히 관리했는데 올해도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양궁이 국제대회보다 국내 경쟁이 뚫기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경쟁이 심한 게 오히려 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경쟁이 심한 만큼 나도 거기 맞춰가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대통령 표창은 임시현을 비롯해 심판상에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백남식 대한장애인골볼협회장과 허영신 한사랑학교 교사 등 5명이 받았다.
체육발전 유공 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지도자가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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