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랭킹 3위 고프, WTA 투어 파이널스 제패…상금 67억 원
중국의 정친원 상대 2-1 역전승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3위의 코코 고프(20·미국)가 WTA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프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최종전 WTA 파이널스에서 중국의 정친원(7위)과 3시간 4분의 긴 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6-4 7-6)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뉴질랜드 ASB클래식에서 우승했던 고프는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미국 선수로는 2014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에 WTA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다. 정친원과 상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으로 우위를 지켰다.
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WTA 투어 역대 최대 규모인 상금 480만5000 달러(약 67억2000만 원)를 받았다.
반면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정친원은 WTA 파이널스에서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을 노렸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고프는 2세트 초반에도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고프가 정친원의 서브를 대처하기 시작하며 반격했고, 6-4로 역전극을 써냈다.
팽팽했던 3세트의 승자도 고프였다. 3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끌려가던 고프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5를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진 경기에서 고프는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6-0으로 앞서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챔피언에 올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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