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총 내려놓은 사격 스타 김예지…"엄마 역할에 충실"
임실군청과 계약 조기 종료
"복귀 시점은 미정, 더 큰 도약 준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가 임실군청과 계약 만료로 잠시 총을 내려놓고 육아에 전념한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6일 "김예지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김예지의 계약기간은 12월까지였는데, 그는 임실군청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플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지난달 16일 임실군청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임실군청도 이를 수리했다.
지난달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친 김예지는 내년 3월까지 사격 대회가 없자 임실군청과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플필은 "김예지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지는 지난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우아하고 무심한 모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댓글로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극찬하기도 했다.
큰 주목을 받은 김예지는 미국 NBC 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를 모은 10대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김예지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각종 명품 브랜드 및 유명 패션 잡지와 화보 촬영을 했고,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위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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