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대표팀 사령탑에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 선임
2018 AG 금메달 이후 6년 만에 대표팀 복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핸드볼협회가 여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여자대표팀 사령탑은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헨릭 시그넬 감독의 계약 만료로 공석 상태였고, 핸드볼협회는 공개 채용 절차와 면접을 거쳐 이계청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발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협회 이사회가 이 감독의 선임을 최종 승인했다.
협회는 국내 사령탑으로 방향 바꾼 것에 대해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의 성적 부진, 한국 핸드볼과 유럽 핸드볼의 시너지 효과 부족, 기존 한국 핸드볼의 장점 실종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감독은 2003년부터 20년 넘게 삼척시청 감독을 지휘하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 또한 2014년 여자주니어대표팀을 맡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 2018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굵직한 성과도 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여 3주간 훈련한 후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27회 아시아여자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인도, 홍콩 등 8개국이 출전하며 상위 4개 팀에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과 원팀이 되도록 힘쓰겠다. 모든 분께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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