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올해 레이스 마감…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 4위
25일 자유형 100m 은메달 획득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특벽자치도청)가 올해 마지막 레이스를 '4위'로 마쳤다.
황선우는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월드아쿠아틱스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1분 42초 92의 기록으로 4위에 자리했다.
덩컨 스콧(영국)이 1분 40초 29로 우승했다. 다나 랍시스(리투아니아)가 1분 42초 00으로 2위, 키어런 스미스(미국)가 1분 42초 36으로 3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 43초 45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영 월드컵은 매년 하반기 열리는 쇼트 코스(25m) 대회로, 올해는 중국 상하이, 인천, 싱가포르에서 총 세 차례 펼쳐진다.
2005년 대전 대회 이후 19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경영 월드컵은 황선우의 올해 마지막 출전 대회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이 대회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함께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황선우는 기대를 모았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준결선 탈락, 계영 800m 입상 실패 등으로 빈손에 그쳤다.
이후 휴식을 취하고 다시 몸을 만들어 반등,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5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짧은 준비 기간에도 이번 대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냈다.
전날(25일) 자유형 100m에서 46초 60으로 이 종목 세계 기록(46초 40) 보유자 판잔러(중국·46초 80)를 제치고 은메달을 땄다. 그리고 자유형 200m에서도 4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파리 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레옹 마르샹(프랑스)은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3분 58초 30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마르샹은 이번 대회 개인혼영 100m·200m·400m를 석권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김준우(광성고)가 7분 39초 15를 기록, 판잔러(7분 35초 30)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번 경영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50m의 지유찬(대구시청)과 여자 자유형 1500m의 김채연(대전체고)이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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