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샹·판잔러에 황선우·김우민까지…안방서 수영 대축제 열린다
24일 박태환수영장서 경영 월드컵 개막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 판잔러(중국) 그리고 안방서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까지. 세계 수영의 별들이 인천에 뜬다.
'2024 월드아쿠아틱스 경영 월드컵 인천'은 24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막을 올려 26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경영 월드컵은 매년 하반기 열리는 쇼트 코스(25m) 대회다. 올해는 10월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1차 대회를 마쳤고, 인천과 싱가포르에서 2·3차 대회를 이어간다.
한국에서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9년 광주 세계 선수권 이후 5년 만이다.
덕분에 국내 수영 팬들은 안방에서 현시점 세계 톱 레벨의 경영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혼영 200·400m, 평영 200m, 접영 200m 4가지 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며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이 한국에서 역영을 펼친다.
마르샹은 다관왕답게 인천에서도 자유형 100·200m, 평영 100·200m, 개인혼영 100·200·400m까지 7개 종목에 출전한다.
황선우 라이벌이자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판잔러도 한국을 찾는다. 그는 자유형 100·200m와 개인혼영 100m에 출전, 황선우와 세 종목 모두 맞붙는다.
여자부에선 미국의 케이트 더글라스가 총 8개 종목에 도전장을 던지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6관왕인 중국의 장위페이도 4개 종목에서 정상을 노린다.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안방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많은 기대를 받고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황선우는 지난주 막을 내린 전국체전서 5관왕을 달성,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영법에 변화를 줬다.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안방서 열리는 경영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 김우민도 있다. 김우민 역시 전국체전서 4관왕을 달성, 안방서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개최국은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2024시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남자 접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영범(강원체고)을 포함, 전문 선수 200여명과 동호인 선수 40여명까지 약 30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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