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전국체전 4관왕…"올림픽 이후 영법에 변화 줬다"

100·200m 모두 올림픽보다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

대한민국 수영대표팀 황선우 . 2024.7.29/뉴스12024.7.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에서 우승,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4관왕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운 '노메달'에 그쳤던 황선우는 "올림픽 이후 영법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16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1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자유형 2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우승했던 황선우는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파리 올림픽 당시 큰 기대를 받았지만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던 황선우는 이후 절치부심, 이번 대회에선 올림픽보다도 더 좋은 기록을 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41로 준결선에 진출했으나, 이후 다른 종목 일정을 위해 기권했던 바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선 그보다도 0.29초 빨랐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도 파리 올림픽의 1분45초92보다 빠른 1분45초03의 기록을 냈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계기로 이번 대회에서는 물 위에서 가볍게 나아가는 영법을 구사, 영법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100%는 아니지만, 다음 주에 있을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작년 전국체전 5관왕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이 목표"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전국대회 폐막일인 17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 전국체전 최초의 4회 연속 MVP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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