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신네르, 4위 조코비치 꺾고 상하이 마스터스 우승

결승서 2-0 승…상대 전적 4승4패로 균형

조코비치(왼쪽)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신네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탈리아 테니스계의 신성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5555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2-0(7-6 6-3)으로 제압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를 2-0(6-4 7-5)으로 물리치며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ATP 투어 단식 연말 세계 1위를 확정 지었던 신네르는 조코비치마저 꺾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네르는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 원)를 챙기면서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을 4승4패로 균형을 맞췄다.

신네르는 지난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이 8월에야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2차례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고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세계랭킹 1위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그는 여러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9월 US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상하이 마스터스마저 정복했다.

한편 이전까지 ATP 투어 단식에서 99차례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할 경우 투어 단식 100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