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왕추친 꺾었던 오준성, 아시아탁구선수권 동메달

한국,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대회 마무리

오준성이 아시아탁구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 오준성(18‧미래에셋증권)이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오준성은 13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7회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에게 1-3(4-11 3-11 12-10 9-11)로 패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4강서 패한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오준성은 초반 상대의 빠른 대각 공격에 무너지며 허무하게 두 게임을 내줬다. 3게임에선 듀스 끝에 승리를 따냈지만, 4게임에서 다시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물러났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준성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북한의 다크호스 함유성, 8강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중국)을 연달아 잡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평창 대회 32강과 비교해 1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과시한 점도 긍정적이다.

오준성의 남자 단식 4강전을 끝으로 한국 탁구는 아시아탁구선수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자 복식 임종훈-안재현 조(이상 한국거래소)가 금메달, 혼합 복식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동메달, 남자 단체팀 동메달, 오준성의 남자 단식 동메달을 더해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단은 14일 귀국, 12월 중국 청두에서 치러지는 제2회 혼성 탁구 월드컵을 준비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