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서윤복길' 생긴다…이대역~대흥역 1.2㎞

벽화 거리 조성 예정, 10월 12일 명판 제막식

서울 마포구에 서윤복길이 조성된다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 고(故) 서윤복의 생애와 1947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의 뜻을 기리는 '서윤복길 명판 제막식'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이대역 소광장에서 열린다.

서윤복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 77년 만에 만들어지는 이 길은 이대역에서 대흥역까지 숭문언덕길 1.2㎞ 구간이다. 지난 9월 5일 서울 마포구의 명예도로로 고시, 향후 중장기 사업을 통해 그래피티 파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는 서윤복길 명판 제막을 한 뒤 숭문고 화운기념관에서 서윤복기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오천진 위원장은 "서윤복 선수의 우승은 해방 후 정부 수립 전 격동의 한반도를 환희 속에 하나로 들끓게 한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라토너 황영조와 지난해 개봉된 영화 '1947 보스턴'에서 서윤복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임시완이 영상 축하 메시지도 전한다.

참석자로는 행사 주관인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초청으로 조정훈 국회의원, 백남환 마포구의장, 소영철 시의원, 오옥자 구의원, 남해석 구의원, 서연호 동방문화학원 이사장, 오천진 숭문총동문회장, 서윤복 선수 가족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린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故 서윤복 옹의 안장식에서 유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족패천하' 서윤복 옹 1947년 4월 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한국인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최초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2019.5.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