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내년 중국 총회서 마지막 연임 도전

2004년 재임 후 태권도 발전 이바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4일 전북자치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4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04년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을 이끄는 조정원(77) 총재가 마지막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WT에 따르면 조 총재는 9월 30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WT 집행위원회 및 총회 개회 인사말에서 마지막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총재는 지난 2004년 6월 WT의 수장을 맡은 뒤 2005·2009·2013·2017·2021년까지 연임에 성공했다.

조 총재는 재임 기간 경기 진행 방식, 채점 방식 등 태권도의 중요한 요소를 고쳐 판정 논란 등 문제점을 해소했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고하게 뿌리 내릴 수 있었다. 아울러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사회 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썼다.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설립해 난민에 태권도를 보급했다.

조 총재의 연임은 내년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WT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WT는 춘천 총회에서 정관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기존 8명이던 부총재를 5명으로 줄이고 임명직 부총재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아울러 각 대륙연맹 회장들의 당연직 부총재 임명 제도를 폐지하고 부총재 5명 중 3명을 총회에서 직접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직 집행위원의 경우 17명에서 14명으로, 임명직 집행위원은 6명에서 1명으로 줄인다. 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여성은 부총재를 겸임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