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임시현 등 파리 올림픽 주역 총출동…양궁 종합선수권 23일 개막
올림픽 대표팀 전원 출격…'레전드' 오진혁 은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모두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2024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갖는 제56회 전국 남·여 양궁 종합선수권 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24년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 올해 치러진 총 9번의 대회를 통해 선발된 최고 수준의 리커브 남녀 각 102명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대한양궁협회는 현 국가대표와 각 부별(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전국 대회 개인전 입상자 그리고 기준기록(남자 1334점, 여자 1358점)을 충족하는 선수로 구성된 참가 엔트리를 발표했다. 컴파운드는 올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함된 총 68명의 컴파운드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체대)을 비롯해 남녀부 단체전의 주역인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등 올림픽 주역이 모두 출전한다.
여기에 더해 이달 초 치러진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 양궁대회 입상자인 김수린(광주시청), 안산(광주은행), 서민기(현대제철), 남유빈(현대제철) 등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해 2024시즌 최고의 궁사 자리에 도전한다.
올림픽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예선 720라운드(2회 기록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상위 1위부터 8위까지는 32강전 진출권을 얻고, 9위부터는 96강전과 48강전을 통해 최종 32강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된다.
남녀 각 단체전은 예선 라운드 기록합계에 따라 팀당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여 최대 2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혼성 단체전은 소속 시도별 예선 라운드 기록 상위 남녀 1위가 한 팀으로 구성되어 토너먼트에 나서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남자 양궁의 '리빙 레전드' 오진혁이 공식 은퇴한다.
오진혁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최초의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맏형으로 대표팀을 이끌며 김우진, 김제덕과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활약을 이어가던 그는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오진혁은 대회 첫날인 23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은퇴 기념 감사패를 받는다. 대한양궁협회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중 최소 1회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공식 감사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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