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주니어그랑프리 4위…파이널 출전에 '빨간불'

방콕서 열린 대회에서 173.99점으로 메달 획득 무산

대한민국 피겨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가 1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137.48점을 기록한 신지아와 남자 1위를 기록한 김현겸, 아이스 댄스 김지니, 이나무의 활약 속에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4.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의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지아는 1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1.88점, 예술점수(PCS) 59.22점에 감점 2점으로 합계 119.10점을 기록했다.

쇼트 54.89점을 더한 그는 최종 173.99점으로 4위에 그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신지아는 남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오른 뒤 경쟁자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선 한 시즌 열리는 7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상위 6명 안에 들어야 한다.

신지아는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모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올랐고,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신지아는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 순항하던 그는 3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 판정을 받았고, GOE(수행 점수)를 0.23점 얻는 데 그쳤다.

이어 신지아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면서 2.95점 감점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에서 다시 넘어지는 등 실수를 반복한 신지아는 평소답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대회 우승은 194.71점을 받은 왕이한(중국)이 차지했다. 일본의 다카기 요가 188.54점으로 2위, 오카다 메이(일본)가 175.96점으로 3위였다.

함께 출전한 유나영(하안북중)은 15위(130.53점)에 자리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