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6개' 패럴림픽 선수단 금의환향…MVP는 '사격 2관왕' 박진호
금 6·은 10·동 14개로 종합 22위, 목표 초과 달성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 종합 22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을 비롯해 우리나라 패럴림픽 선수단은 파리 패럴림픽 일정을 마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7개 종목에 선수 83명(남자 46명·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종합 순위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땄던 2021년 도쿄 대회(41위)를 넘었고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7개) 이후 8년 만이다.
정 회장은 "많은 감동을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목표 달성 여부를 차치하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이날 입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단은 인천공항 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관계자, 가족 등과 함께 해단식을 진행했다.
배 단장의 대회 참가 결과 보고가 끝난 뒤 선수단 전원은 순금 메달을 받았다.
이어 장 차관의 축사와 정 회장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장 차관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든 경기를 잘 마치고 무사하게 귀국한 것을 축하한다. 대한민국을 빛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애쓴 모든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는 '사격 2관왕' 박진호(강릉시청)가 선정됐다.
박진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29표 중 23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MVP로 뽑혔다. 보치아의 10회 연속 금메달 역사를 이어간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5표로 2위에 자리했다.
박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패럴림픽 다관왕에 오른 건 2016 리우 대회의 수영 3관왕 조기성 이후 8년 만이다.
박진호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제공하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RAV4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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