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결승행…프리츠와 우승 다툼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도핑 논란이 있었던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와 우승을 다툰다.

신네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3-0(7-5 7-6 6-2)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4강에서 프리츠가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4-6 7-5 4-6 6-4 6-1)로 이겼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신네르는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이탈리아 선수가 진출한 것은 신네르가 처음이다.

신네르는 올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2차례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고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세계랭킹 1위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신네르와 상대하는 프리츠는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윔블던 준우승 앤디 로딕 이후 15년 만이다. 미국 남자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21년 전인 2003년 US오픈의 로딕이다.

둘의 상대 전적은 1승1패로, 남자 단식 결승은 9일 열린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류드밀라 키체노크(우크라이나) 조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장솨이(중국) 조를 2-0(6-4 6-3)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