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삼국지' 농심배, 4일 개막…신진서 앞세운 한국, 5연패 도전
신진서‧박정환‧신민준 9단 등 출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이 5연패를 노리는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막이 오른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개막식은 4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의 장백산 퓨어랜드 온천리조트 호텔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각 국가 첫 번째 선수를 발표하고, 개막전을 치를 국가에 대한 추첨식을 진행한다.
개막식 후 본선 1차전을 중국 옌지 백산수 공장에서 갖는다. 본선 1차전은 5일 오후 3시(한국시간) 펼쳐진다. 이후 8일까지 4국이 진행된다.
1차전 종료 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갖고,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최종 우승국을 가린다.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끝판왕'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지난 7월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신민준 9단, 김명훈 9단, 설현준 9단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마지막에 합류한 박정환 9단으로 팀을 꾸렸다.
중국은 7연승으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 중인 판팅위 9과 리쉬안하오 9단, 커제 9단, 딩하오 9단, 셰얼하오 9단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제10회 응씨배 결승에 오른 이치리키 료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 9단, 이야마 유타 9단, 쉬자위안 9단, 히로세 유이치 7단이 나선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4일 '시니어 바둑 삼국지' 농심백수산배도 같은 장소에서 막을 올린다.
농심백수산배는 5일 오전 11시에 첫 대국이 진행되며 10일까지 1차전이 진행된다. 농심신라면배와 다르게 두 번에 나눠 열리는 농심백산수배 세계시니어바둑최강전은 내년 2월 최종국을 벌인다.
지난해 원년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유창혁 9단과 조훈현 9단, 서능욱 9단, 김종수 9단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8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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