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김예림, 2024-25시즌 앞두고 새 프로그램 확정
김채연, '트론:새로운 시작' OST 등 선택
김예림, 2시즌 연속 같은 곡 사용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2024-25시즌 사용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일 김채연과 김예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음악으로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의 OST를 선택했다. 안무는 브누아 리쇼(프랑스)가 맡았다.
일레트로닉 장르인 이 노래는 김채연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프리스케이팅곡은 캐나다 출신 작곡가 칼 휴고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으로 정했다. 안무가 신예지가 안무를 짰다.
김채연은 "고난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한층 강인해진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관객분들께 전달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 OST와 프리 스케이팅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김예림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면서 두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새 시즌에 다시 한번 같은 곡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이후 대회를 즐기지 못했다. 다가오는 시즌은 결과나 점수에 목표를 두기보다 매주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채연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상하이 트로피(10월 3~6일)에 참가한 뒤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그랑프리 드 프랑스·11월 1∼3일)와 6차 대회(컵 오브 차이나·11월 22∼24일)에 나선다.
김예림은 김해에서 개최되는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파견선발대회(10월 9~10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그랑프리 2차 대회(스케이트 캐나다·10월 25∼27일)와 4차 대회(NHK 트로피·11월 8∼10일)에 연속 출전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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