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림픽공원 복합문화예술공간 활성화 논의…노후 시설 개선

전문가 30명 등과 간담회

장맛비가 물러나고 폭염이 찾아온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장한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7.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업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올림픽공원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 공연기획사 관계자, 학계 등 관련 전문가 약 30명이 참석한다.

현재 올림픽 공원에 있는 총 9개의 시설 중 케이스포돔(KSPO DOME), 핸드볼경기장, 우리금융아트홀, 올림픽홀, 케이-아트홀 등 5개 시설은 공연장이다. 나머지 4개 시설은 전시 공간(소마미술관)과 스포츠 시설(올림픽수영경기장, 벨로드롬, 테니스경기장)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중 공연장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케이스포돔과 핸드볼경기장 등은 노후화된 시설과 공급자 중심의 대관방식 등으로 인해 공연업계의 불편이 컸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연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에 대한 개략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 내 실행할 예정이다. 간담회 현장에서 추가로 논의될 사항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해 공연계의 불편함을 줄이고 관람객의 이용 편의를 증진할 방침이다.

문체부 이정우 체육국장은 "시설 개선에 대한 사항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6년에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벨로드롬(5000석)과 2030년에 조성될 예정인 테니스경기장(1만 5000석) 새 단장 작업이 완료되면 올림픽공원은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