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생' 토머스, 육상 3관왕…"여전히 금메달 목 말라" [올림픽]

여자 200m과 400m 계주, 1600m 계주 석권

육상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개브리엘 토머스(왼쪽 두 번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하버드 대학 출신 최초의 육상 금메달리스트였던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섀미어 리틀, 시드니 매클로플린, 개브리엘 토머스, 알렉시스 홈스가 이어 달린 미국 여자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3분15초27의 아메리카 대륙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네덜란드가 3분19초50으로 은메달, 영국이 3분19초7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400m 허들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던 매클로플린은 2관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로 화제가 된 토머스는 앞서 획득한 여자 200m, 여자 400m 계주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육상 16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미국의 토머스. ⓒ AFP=뉴스1

토머스는 "스스로 1600m 계주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자부한다"며 "난 여전히 금메달에 목마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은 남자부 16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토버 베일리, 버넌 노우드, 브라이스 데드먼, 라이 벤저민 순으로 달린 미국 남자 대표팀은 2분54초4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자신들의 기록(2분55초39)을 0.96초 앞당겼다.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레칠레 테보고가 마지막 주자(앵커)로 나섰던 보츠와나는 2분54초5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이 3위(2분55초83)에 올랐고, 결선에 나섰던 일본은 2분58초33의 아시아지역 신기록에도 6위에 그쳤다.

올림픽 신기록으로 16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 AFP=뉴스1
200m 챔피언 테보고를 앞세워 계주 은메달을 딴 보츠와나. ⓒ AFP=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