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金'은 다음에…태권도 서건우 4위, 근대5종 전웅태 결선행(종합)[올림픽]
金 1개 보태면 역대 최다新…태권도·근대5종 기대
여자 골프 양희영, 공동 3위와 4타 차
- 이상철 기자, 김도용 기자, 권혁준 기자, 문대현 기자, 안영준 기자
(파리·서울=뉴스1) 이상철 김도용 권혁준 문대현 안영준 기자 = 10일(한국시간)은 아쉽게도 한국 선수단의 '골든 데이'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 될 14번째 금메달은 하루 뒤를 기약했다.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 태권도의 서건우(21·한국체대)는 아쉬운 4위에 그쳤다.
그래도 폐회식을 이틀 남기고 금메달을 기대하게 할 종목이 남았다. 근대5종의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은 여유롭게 결선에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서건우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4강전에서 메흐란 바르코르다리(이란)에 패하며 금메달 꿈이 무산됐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태권도의 남자 80㎏급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 0-2(2-15 8-11)로 졌다.
앞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와 여자 57㎏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연달아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날은 금빛 발차기에 실패했다.
서건우는 16강전과 8강전을 힘겹게 통과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패배의 아쉬움에 오열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태권도 대표팀은 여자 67㎏ 이상급 이다빈(서울시청)을 앞세워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다빈은 2021년 개최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근대 5종 간판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여유 있게 결선에 진출,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전웅태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근대 5종 남자 준결선에서 종합점수 1515점으로 B조 2위를 기록, 각 조 상위 9명만 출전할 수 있는 결선에 올랐다.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4위를 기록한 전웅태는 이날 수영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 승마와 레이저 런에서 좋은 기량을 펼치며 조 2위를 마크했다.
같은 조의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도 1503점으로 5위의 좋은 성적으로 함께 결선에 올랐다.
총 18명이 겨루는 결선은 11일 오전 0시 30분부터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순으로 진행해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여자 골프는 3라운드까지도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지 못해 메달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은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이 2언더파를 추가,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양희영과 공동 3위의 격차는 4타 차이다.
고진영(29·솔레어)과 김효주(29·롯데)는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한 고진영, 김효주는 중간 합계도 3오버파 219타로 같아 공동 27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모건 메트로(스위스)다.
다이빙의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는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69.20점을 획득, 전체 26명 17위에 자리했다.
신정휘는 상위 18명이 출전하는 준결선에 진출, 10일 오후 5시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간다.
함께 출전한 김영택(22‧제주특별자치도청)은 합계 320.40점으로 24위에 그쳐 탈락했다.
이리영(부산수영연맹)-허윤서(성균관대)가 나선 아티스틱 스위밍은 듀엣 테크니컬에서 227.5667점을 획득, 17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톱텐 진입을 목표로 하는 둘은 11일 오전 2시 30분 듀엣 프리 경기에 나선다.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레슬링 여자 대표팀의 이한빛(30·완주군청)은 여자 자유형 62㎏급 16강전에서 루이사 니메슈(독일)에 0-3으로 졌다.
이한빛은 당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가 같은 체급 북한 문현경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극적으로 파리행 티켓을 탔다. 지난 5일 파리에 도착했던 이한빛은 4일 만에 치른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로 유독 짧았을 대회를 마무리했다.
역도의 유동주(33·진안군청)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89㎏급에서 인상 168㎏, 용상 203㎏을 들어 올려 합계 371㎏을 기록, 12명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6 리우 대회에서 85㎏급에 출전해 13위, 2020 도쿄 대회에선 96㎏급에 나서 8위를 기록했던 유동주는,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상철 기자 (rok1954@news1.kr),,김도용 기자 (dyk0609@news1.kr),권혁준 기자 (starburyny@news1.kr),문대현 기자 (eggod6112@news1.kr),안영준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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