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선수 기권한 센강 마라톤, 헝가리 러쇼브스키 금메달 [올림픽]

스웨덴 선수 "센강서 수영한 뒤 병 걸린 사람이 있다" 포기
'수질 논란' 센강 경기 모두 마쳐

마라톤 수영 금메달을 획득한 러쇼브스키(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수질 논란 속 센강서 펼쳐진 남자 마라톤 수영에서 헝가리의 크리슈토프 러쇼브스키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쇼브스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10㎞ 헤엄쳐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까지 가는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수영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50분52초7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1시간50분54초8에 레이스를 마친 올리버 클리메트(독일)가 은메달, 1시간51분09초0의 다비드 베틀레헴(헝가리)이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러쇼브스키는 이번에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러쇼브스키는 경영 중장거리와 마라톤 수영을 겸업하는 선수다.

논란의 센강에서 진행된 마라톤 수영. ⓒ AFP=뉴스1

그는 올 2월 도하 세계선수권과 이번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에서 정상에 오르며 포효했다.

당초 이날 경기에는 31명이 출전 예정이었으나 빅토르 요한슨(스웨덴), 아메드 자우아디(튀르키예)가 기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한슨은 "센강에서 수영한 뒤 병 걸린 사람이 있다"며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화두를 모았던 센강 경기가 모두 끝났다.

센강의 수질이 좋지 않아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경기가 하루 연기되고 벨기에 여자 선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기권해 논란이 있었다. 일부 선수가 센강 수영 후 구토를 하는 모습도 나왔다.

논란 속에서도 큰 해프닝 없이 센강에서의 모든 경기는 종료됐다.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