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테니스의 전설' 조코비치 위한 박물관 건립 [올림픽]
조코비치, 파리서 알카라스 꺾고 단식 金
역대 5번째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르비아가 자국을 넘어 전 세계 테니스의 '전설'로 거듭난 노박 조코비치(37)를 위한 박물관을 건립한다.
8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조코비치 박물관 건립에 대해 첫 번째 논의를 했다. 조코비치 박물관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오그라드 출신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테니스계의 '전설'이다.
더불어 조코비치는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압하고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앤드리 애거시,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 대회 이후 최고령 올림픽 테니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부치치 대통령은 "스페인 마요르카에는 이미 나달을 위한 박물관이 있다. 세르비아도 (박물관에) 조코비치가 이룬 영광을 전시하며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