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전설 로페스, 종목 불문 '사상 첫 5연패' 기념 동상 공개[올림픽]

2008 베이징부터 파리까지 정상 지켜

(파리 올림픽 공식 SNS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쿠바)의 올림픽 5연패를 기념하는 동상 사진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7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로페스의 동상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로페스는 올림픽 마크가 새겨진 조형물 위에 서서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동상 양옆에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올 법한 석상들이 위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쪽에는 알파벳으로 '미하인 로페스'라고 적힌 명판이 자리했다.

조직위는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는 2024년 파리에서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로는 무패를 달리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로페스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로페스는 2008 베이징 대회에서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2 런던, 2016 리우, 그리고 2020 도쿄, 그리고 2024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 5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5연패는 종목 불문 사상 처음이다. 이전까지 올림픽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칼 루이스(멀리뛰기), 마이클 펠프스(200m 혼영), 케이티 러데키(800m 자유형), 폴 엘브스트롬(요트) 등이 기록한 4연패였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로페스는 이번 우승으로 유일한 5연패 챔피언이 됐다.

한편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로페스는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정든 매트를 떠났다. 그는 "앞으로 젊은 세대를 교육하고 싶다"며 후배 양성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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