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조코비치, 금메달 포상금만 3억원[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서 알카라스 2-0 제압…연금은 40세 이후 수령
"4년 뒤 LA 올림픽도 출전하고 싶다"

세르비아 노박 조코비치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스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조국에서 억대의 포상금을 받는다.

데일리메일 등은 5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조코비치가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포상금 21만 8000달러(약 3억 원)와 연금을 받는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통산 8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조코비치는 연금의 경우 만 40세 이후 수령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3위)와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2시간 50분 접전 끝에 2-0(7-6(7-3) 7-6(7-2))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5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는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에는 입상하지 못했다.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때는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첫판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코비치. ⓒ AFP=뉴스1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역대 5번째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앤드리 애거시,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우승 후 조코비치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것은 늘 최우선이며 영광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이번 우승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과"라고 기뻐했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로 내 선수 경력의 방점을 찍었다"면서도 "4년 뒤 LA 올림픽에도 출전,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