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없는 여자 핸드볼, 덴마크에 대패…8강 진출 불발 [올림픽]
1승4패로 A조 5위…골득실 차로 밀려 탈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와의 최종전서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 파리 올림픽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20-28로 졌다.
한국은 1승4패(득실차 –26)를 기록, 조 5위에 자리해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가 나란히 4승1패로 1~3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독일·한국·슬로베니아가 경쟁하는 판국이었는데 한국은 1승4패(득실차 +2)를 기록한 독일을 넘지 못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이날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덴마크의 파워 넘치는 공격에 막혀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전을 8-12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들어 골키퍼 없이 7명을 공격수로 채우는 '엠티골' 작전을 통해 극적 반전을 노렸다. 1차전서 독일을 잡을 때 유효했던 전략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공격을 위해 다소 무리하게 무게 중심을 앞으로 실었는데 오히려 덴마크에게 역습을 허용,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덴마크에 8점 차로 대패하며 파리 올림픽 핸드볼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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