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7위' 여서정, 2연속 메달 무산…'전설' 바일스 3관왕 [올림픽]

착지 실수로 평균 13.416점에 그쳐
北 안창옥은 14.216점으로 4위

여서정. ⓒ News1 이동해 기자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기계체조 최초로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한 여서정(22·제천시청)이 7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서정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3.416점을 기록, 7위에 자리했다.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첫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은 파리 대회에서 2연속 메달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도마는 두 번의 연기를 펼쳐 점수의 평균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예선 4위로 결선 무대에 오른 여서정은 8명의 선수 중 7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점 연기로 14.166점을 받았는데, 2차 시기 때 착지 실수를 범해 12.666점에 그쳤다. 결국 평균 13.416점으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체조의 살아 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압도적 연기를 펼치며 15.300점으로 우승,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이어 도마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 올림픽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헤베카 안드라지(브라질)가 14.966점으로 은메달을, 제이드 캐리(미국)가 14.466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북한의 안창옥은 14.216점으로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