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주 앞두고 11차례 도핑 검사"…中 메달리스트의 분노[올림픽]

왕순 "모든 검사 결과는 결백을 증명하고 있어"
약물 논란 여파에 중국 경영 7위로 주저앉아

200m 혼영 동메달을 획득한 중국 왕순 ⓒ AFP=뉴스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이 연이어 약물 논란에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약물 논란의 여파 속에서 중국 수영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왕순은 3일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경영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1분56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왕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들은 (도핑에서) 깨끗하고 그것이 (중국의) 목표"라며 "5월에 28번, 올림픽 2주를 앞두고는 11번의 검사를 받았다. 이 모든 결과는 결백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중국 선수가 약물 논란에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여자 접영 200m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딴 장위페이도 분노한 바 있다.

지난 4월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중국 선수 23명에게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31명의 중국 수영 대표팀 중 1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지목됐고 여기에는 장위페이와 왕순의 이름도 있다.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마이클 펠프스는 금메달을 7~8개 따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 많은 선수도 의심받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영 경영에는 금메달만 35개가 걸려있지만, 현재까지 중국 선수들의 성적은 저조하다.

중국은 경영에서 1개의 금메달에 그쳤다. 선두인 호주(7개), 미국(4개), 프랑스(4개)에 크게 못 미친다. 메달 합산도 8개로 미국(21개), 호주(13개)에 이은 3위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