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니스 정친원, 세계 1위 시비옹테크 제압…여자 단식 결승행[올림픽]

아시아 선수로는 104년 만에 올림픽 단식 결승 진출
3일 오후 베키치 상대로 우승 도전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중국의 정친원.ⓒ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중국의 정친원(7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정친원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7-5)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비옹테크와 상대 전적에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던 정친원은 올림픽 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친원이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시비옹테크를 꺾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이번 승리로 정친원은 진기록을 세웠다.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아시아 선수가 결승에 오른 건 지난 1920년 앤트워프 대회 남자 단식에 나선 구마가에 이치야(일본) 이후 104년 만이다. 이치야는 당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친원은 또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67위·슬로바키아)를 2-0(6-4 6-0)으로 꺾은 도나 베키치(21위·크로아티아)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한편 프랑스오픈 3년 연속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시비옹테크는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정친원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시비옹테크는 2일 오후 8시 30분 카롤리나 슈미들로바를 상대로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