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개회식 공연, 사전 녹화였다…"궂은 날씨 때문"[올림픽]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파리 올림픽 개회식 축하공연이 라이브 아닌 녹화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디 가가 측은 "궂은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31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첫 공연인 레이디 가가의 공연은 사전 녹화된 영상이다.
개회식의 포문을 연 레이디 가가는 1961년 지지 장메르가 발표한 '깃털로 만든 내 것'이라는 원곡을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였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당시 레이디 가가의 세트장이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무가이자 올림픽 무용수인 모드 르 플라데크는 "안타깝게도 안전상의 이유로 사전 녹화를 진행해야 하는 유일한 공연이었다"며 "평생 일기예보를 이렇게 자주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가 하이힐을 신고 계단에서 공연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라이브 공연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계속해서 굵은 비가 내렸다.
다만 비가 오더라도 공연을 진행하고자 하는 레이디 가가의 의지가 강해 개회식에 앞서 공연을 녹화했고, 레이디 가가는 개회식 현장에 머물며 자신의 공연 영상을 지켜봤다.
이후 레이디 가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프랑스의 예술과 음악을 축하하고, 모두에게 가장 마법 같은 도시인 파리를 떠올리게 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