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 54㎏급 8강 진출…女복싱 사상 첫 메달 보인다[올림픽]
브라질 헤수스 샤가스에 4-1 승리
'AG 金' 북한 방철미도 8강행
- 권혁준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애지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에 4-1 판정승을 거뒀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16강전에서 라운드 내내 적극적인 공격으로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5명의 심판 중 4명이 30-27로 임애지의 우세를 선언했고 1명의 심판만 27-30 열세로 판단, 승리했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오연지와 함께 출전한 단 2명의 복싱 선수다. 오연지가 32강에서 탈락한 반면 임애지는 8강까지 살아남았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임애지는 내심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복싱은 3-4위전 없이 2명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임애지가 8강전을 승리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임애지의 메달 여부를 결정지을 8강 상대는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다.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 4분에 열린다.
한편 같은 체급에 출전한 북한 방철미도 16강에서 니지나 우크타모바(우크라이나)를 5-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방철미는 8강에서 베르탈 위다드(모로코)를 상대한다.
대진표상 임애지와 방철미가 맞대결을 벌이기 위해선 두 선수 모두 결승에 올라야 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16강에서 맞붙어 임애지가 패한 바 있다. 당시 방철미는 결승까지 올라가 금메달을 수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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