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없어도' 계영 800m, 예선 7위로 최초 결선 진출 [올림픽]
이호준·이유연·김영현·김우민으로 팀 구성
결선 31일 오전 5시15분…황선우·양재훈 가세
- 이상철 기자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황금세대로 구성된 드림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호준(제주시청)-이유연(고양시청)-김영현(안양시청)-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으로 구성된 계영 대표팀은 30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7분07초9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상위 8개 팀이 오르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픽 경영 단체전 결선 무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예선 13위로 탈락한 계영 800m팀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결선 진출을 넘어 메달까지 노린다.
계영 800m 한국 기록은 아시안게임 때 작성한 7분01초73으로, 2020 도쿄 올림픽 기준으로 은메달이 가능한 성적이다.
대한수영연맹은 3년 전부터 이 종목에 전략적으로 투자했고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성과를 냈다.
이날 계영 대표팀은 이호준-이유연-김영현-김우민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한 황선우와 다른 계영 영자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은 결선을 대비해 빠졌다.
1조의 5번 레인을 배정받은 한국은 레이스 초반 6위까지 밀렸지만 뒷심을 냈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김우민이 치고 나가며 미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후 펼쳐진 2조 경기에서 한국보다 기록이 빠른 팀은 영국, 호주, 중국 등 3개 팀이었고, 한국의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계영 800m 결선은 31일 오전 5시 15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우민과 이호준에 황선우와 양재훈이 가세하는 등 최정예 멤버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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