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초콜릿 얼굴'이라 보낸 英 선수, 인종차별 혐의 조사[올림픽]

영국올림픽협회, 에이미 윌슨 하디 조사 착수
왓츠앱으로 인종차별 메시지 보낸 혐의

(왼쪽) 영국의 에이미 윌슨-하디가 2024년 7월28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영국 여자 럭비 세븐스의 한 선수가 왓츠앱을 통해 인종 차별 메시지를 보냈다는 혐의로 영국 올림픽 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올림픽 협회는 럭비 세븐스 선수 에이미 윌슨-하디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의 스크린샷을 중심으로 그의 인종차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메세지 안에는 검은색 페이스 마스크를 착용한 윌슨-하디의 셀카와 함께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겨 있다.

그는 괴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메시지 속에 '진짜 초콜릿 얼굴'이라고 썼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영국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그는 29일 이번 대회 8강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17-7로 패했다.

영국 대표를 지내며 와스프스, 브리스톨 베어스, 이링 트레일파인더스를 포함한 여러 여자 럭비 프리미어십 클럽에서도 활약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