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중국과 결승행 다툼…북한도 4강 합류[올림픽]
'세계 1위' 쑨잉샤-왕추친과 운명의 대결
결승서 남북 대결 성사될 수도
- 문대현 기자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4강에 오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의 상대는 예상대로 중국으로 결정됐다.
세계 랭킹 1위 쑨잉샤-왕추친(중국) 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8강에서 대만의 첸슈유-린윤주 조를 게임 스코어 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를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임종훈-신유빈은 쑨잉샤-왕추친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임종훈-신유빈의 세계 랭킹은 3위. 객관적 전력상으로는 쑨잉샤-왕추친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임종훈-신유빈은 상대의 실력과 관계 없이 그동안 자신들이 준비한 것을 펼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다.
신유빈은 "상대는 전혀 상관없다.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의 혼합 복식 4강전은 29일 밤 12시에 열릴 예정이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스웨덴) 조를 넘고 4강에 올랐다.
국제 대회에 잘 나서지 않아 베일에 가려졌던 리정식-김금용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16강에서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세계 9위 스웨덴마저 누르고 거침없이 전진했다.
북한은 4번 시드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한국과 북한이 4강에서 모두 이길 경우 올림픽 결승에서 운명의 '남북전'이 열린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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