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혼복 임종훈-신유빈, 메달 보인다… 루마니아 넘고 4강행[올림픽]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0 완승
중국-대만 승자와 29일 준결승
- 문대현 기자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탁구 대표팀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4강에 올랐다.
임종훈-신유빈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와의 탁구 혼합 복식 8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4-0(13-11 11-8 11-8 11-8)으로 완승했다.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임종훈-신유빈조가 한 발 더 다가섰다.
최근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 감각과 호흡을 끌어올린 임종훈-신유빈은 16강에서 치우당-니나 미텔함(독일) 조를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과정을 이어갔다.
4강에 안착한 임종훈-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중국의 쑨잉샤-왕추진, 대만의 첸슈유-린윤주 경기의 승자다.
4강전은 29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데 객관적인 전력상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임종훈-신유빈은 1게임 초반 상대에게 연거푸 점수를 허용하며 잠시 끌려갔지만, 신유빈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초반부터 임종훈의 득점과 상대의 실책 등을 묶어 6-1로 앞서갔다.
루마니아 조의 끈질긴 추격으로 8-8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속해서 실수를 유발하며 11-8로 이겼다.
3게임도 큰 위기 없이 승리한 임종훈-신유빈은 4게임에서는 집중력이 다소 약해진 듯 4-7로 끌려갔다.
그러나 루마니아가 연거푸 다섯 차례 실책을 범하며 9-7로 뒤집었다. 이후 10-8 매치 포인트에서 임종훈의 샷을 상대가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며 한국이 최종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단식에서는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이 다니엘 곤잘레스(푸에르토리코)를 세트스코어 4-1(11-7 11-5 11-6 8-11 11-7)로 돌려세우고 32강에 진출했다.
앞서 조대성, 전지희가 남녀 단식에서 잇따라 충격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은 장우진과 임종훈-신유빈의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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