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이어 루네도 이탈…남자 테니스 스타 연쇄 불참(종합)[올림픽]
시너는 편도선염, 루네는 손목 부상으로 포기
권순우도 발목 부상 악화로 파리행 무산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 테니스 스타 선수들의 2024 파리 올림픽 불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홀게르 루네가 손목 부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랭킹 16위인 루네는 파리에서 올림픽 데뷔를 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올림픽 데뷔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루네는 자신의 SNS에 "정말로 고대했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안타깝다"면서 "클레이 코트와 잔디 코트에서 계속 손목에 통증을 느끼며 뛰었다. (치료에 전념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했다"고 올림픽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도 편도선염으로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시너는 프랑스 오픈도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지다. 하지만 윔블던 이후 생긴 질병이 나아지지 않아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시너는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 시즌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나가지 못하는 게 매우 실망스럽다"고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부상으로 올림픽을 포기한 건 둘뿐만이 아니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도 지난달 다친 발목 부상 악화로 파리 올림픽 출전 꿈을 접었다.
한편 시너의 불참으로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각각 단식 1, 2번 시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둘은 결승전에서나 격돌하게 된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2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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