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첫 2연패' 머레이, 파리 대회 끝으로 라켓 놓는다[올림픽]
2012 런던과 2016 리우서 단식 금메달
"나라를 대표해 경쟁할 수 있어 영광"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영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37)가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끝으로 라켓을 놓는다.
24일 앤디 머레이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파리 올림픽이 그에게는 '라스트 댄스'인 셈이다.
머레이는 X를 통해 "내 마지막 테니스를 위해 파리에 도착했다"며 "나라를 대표해 경쟁한 것은 내 테니스 경력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그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머레이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5번의 올림픽에 참가했다.
앞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첫 출전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 2021 도쿄 올림픽에서 모두 영국 대표로 참가했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연속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머레이는 올림픽 테니스 단식 종목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건 최초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기록됐다.
한때 ATP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앤디 머레이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빅4'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다.
머레이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단식과 복식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비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는 못하지만, 한때 정상의 자리에 섰던 머레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여정'의 마무리를 지으려는 모습이다.
머레이가 참가하는 테니스 오프닝 라운드는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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