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깨진 '노 에어컨' …냉방장비 확보 나선 각국 선수단[올림픽]
핀란드·멕시코·미국 등 냉방 장비 자체 도입
조직위 목표였던 '에어컨 없는 올림픽' 깨져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당초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목표로 삼은 '에어컨 없는 올림픽' 기치는 깨졌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체육회는 자국 선수들의 휴식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냉방 장비 확보에 나섰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4일 핀란드 선수단이 숙소에 냉방 장비를 추가 조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애초 '친환경 올림픽'을 이유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커지는 우려에 임시 에어컨 2500대 설치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올림픽 빌리지가 지열 냉각 시스템을 갖춰 실외보다 6도 이상 낮게 유지된다고 했으나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냉방 장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결과다.
각국 선수단은 별도의 냉방 장비를 공수하는 상황이다. 개막 일주일 전인 지난 주말에는 파리의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멕시코, 스페인, 미국도 자체적으로 냉방 장비를 들여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 역시 냉풍기를 각 방에 배치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동식 에어컨도 26대 준비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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