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의 고통 속 출전하는 선수단 위해 우표 출시[올림픽]

우크라 선수 140명, 전쟁으로 훈련 어려움 겪어
대회 지원 위해 우편국서 기념 우표 6종 발매

이고르 스멜얀스키 우크라이나 우편국 최고경영자(CEO)가 게시한 우크라이나 파리 올림픽 기념 우표. (스멜얀스키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우크라이나 우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파리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은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올림픽 기념우표를 출시했다.

23일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편국은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올림픽 하우스에서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140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게 기념우표를 전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적은 수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훈련 세션이 강제로 종료되는 등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쟁으로 인해 연습 경기를 치를만한 경기장이 사라졌고 전문 훈련장도 폐쇄됐다.

우편국은 이 같은 어려움 속에도 불구하고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6개의 우표 세트를 발행했다. 해당 세트에는 펜싱, 유도, 테니스, 카누, 역도, 사격 등의 종목에 대한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참가를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조국의 국기가 아닌 중립국 국기를 달고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은 허용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는 총 25명으로 이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