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6명' 북한, 파리 올림픽 출전 위해 프랑스로 출국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참가

북한 선수단이 20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20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이날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통해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로 떠났다.

북한 선수단의 단복도 공개됐는데, 남녀 선수들은 흰색 재킷에 청색 바지와 치마를 입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북한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다.

이후 IOC의 징계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등 국제 스포츠 무대로 복귀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2관왕 안창옥 포함 7개 종목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 AFP=뉴스1

이날 출국장에는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 올림픽 때 북한 고위급 인사가 선수단과 동행한 전례를 고려하면, 김일국 체육상도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4위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